Lights above the Arb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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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로키] 지독한 관계

나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너는 평생 나와 자지 않을 것이라고. 짧은 입맞춤조차 허락하지 않는 너에게 나는 끊임없이 사랑을 애원하고 구걸하며 구질하게 관계를 이어가고 있을 뿐이다. 너는 보란 듯이 우리가 함께하는 이 공간에 여자, 남자 할 것 없이 불러들여 입을 맞추고 사랑도 없는 행위를 하며 나를 밀어내고 있다. 나는 상관없다. 나는 꼿꼿이 그 자리에 ...

백일몽(1)

# 이른 아침부터 왕궁이 소란스러웠다. 바쁘게 오고가는 시종들의 발걸음과 그 사이 간간이 섞인 수근거림은 정원 한켠에서 평소처럼 독서를 즐기고 있던 로키에게까지 와닿았다. 모처럼 일에서 벗어나 만끽하던 고요함을 방해받은 것이 퍽 마음에 들지 않았기에 로키는 한숨을 내쉬고는 손가락을 튕겨 읽던 책을 서재로 돌려보냈다. 연회 준비가 아닌 이상에야 이 정도로 소...

[토르로키] controller

사냥에 성공한 순간, 그 느낌을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몸이 바르르 떨리는 육신을 직접 만졌을 때의 그 짜릿함. 아드레날린이 폭발하며 온몸의 피가 거친 숨을 내뿜으며 혈관 속을 빠르게 헤엄치고, 금방이라도 팽창하여 터져버릴 것 같아... 고개가 절로 뒤로 넘어갈 것 같은 황홀경. 목 뒤로 솟은 소름을 손으로 쓸어 쑤셔 넣어야 했다. 아아- 그것과 비슷하지...

[토르로키] 나의 작고 파란 검은 고양이 3

지독한 두통과 오한이 토르를 깨웠다. 토르는 흘러내린 이불을 끌어 올리며 억눌린 숨을 겨우 내쉬었다. 골이 울리고, 바다에 빠졌다가 막 건져지기라도 한 것처럼 팔다리가 얼어붙어 추웠다. 한없이 늘어지려는 팔을 힘겹게 끌어올려 이마를 짚자 언 손발과는 다르게 불덩이다. 펄펄 끓는 곳에 차가움이 닿으니 자연스럽게 한숨이 흘렀다. 기운도 없고, 이러다가는 머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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