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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로키/번역] Rulers Make Bad Lovers (7/7) - 에필로그

토르로키 / Thorki

"Rulers Make Bad Lovers(통치자는 좋은 연인이 못 된다)"

by fairychangeling


원문 : https://archiveofourown.org/works/14347620/chapters/33114672


  • 작가님의 허락을 얻어 번역합니다. (https://i.imgur.com/C1qQapE.png)
  • 연하토르x연상로키의 북유럽신화 베이스 AU입니다. 작품의 기본적인 설정은 북유럽신화의 설정을 따릅니다. 토르와 로키는 형제로 자라난 사이가 아니며, 로키는 오딘과 피의 서약으로 이어져 있는 관계이고, 토르는 오딘과 프리가가 아니라 오딘과 요르드 사이에서 난 자식입니다. 
  • 엠프렉 요소가 있습니다.



*    *    *



7장.

‘폐허를 수습해 집으로 돌아가기를’


- 6년 후 -


“마녀와 왕자 이야기 또 들려 주세요.”

발리가 애원했다.

로키는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한 시간 가까이 아들을 재우려 노력했지만, 발리에게는 자기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에너지가 넘쳐 났다. 발리는 해가 질 때까지 자려 들지 않았다. 그리고 발리의 할머니의 농지가 있는 곳의 영원한 여름철 속에서는, 해가 도무지 언제 질지조차 정확히 알 수 없었다.

“발리, 그 이야기는 거의 매일 들려 주잖니. 다른 이야기는 안 듣고 싶니?”

로키가 물었다.

발리가 고개를 흔들었다.

“싫어요. 그 이야기 해 주세요.”

“나도 그 이야기가 듣고 싶은걸요, 로키. 저도 제일 좋아하거든요.” 토르가 말했다.

로키가 고개를 돌려 토르를 바라보았다.

토르는 영원한 여름철에 어울리는 사람이었다. 성벽에 발려 있는 그 어떤 도적 맞은 황금보다도, 토르는 이 농장의 여름철에 더 잘 어울렸다. 토르는 해가 지날수록 더 수려해졌고, 로키는 매 절기가 지날수록 토르를 더더욱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 그게 가능이라도 하다면 말이다.

“아빠!”

발리가 행복하게 외쳤다.

발리가 침대에서 뛰쳐나와 아버지의 품에 뛰어들었다.

토르가 그를 번쩍 들어 올렸다. 토르의 머리 위에서 발리가 신나서 소리를 질렀다. 토르가 그를 안아 든 채 다시 침대로 돌아 왔다.

“네 아들을 재우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아?”

로키가 꾸짖듯 그렇게 말하면서도, 고개를 젖혀 올려 토르에게 입을 맞춰 주었다.

“이야기 들려 줘요, 로키. 그래야 우리 조그만 회오리바람 친구가 잠에 들 것 같으니.”

토르가 튼튼한 손으로 로키의 뺨을 감싸 쥐며 말했다.

토르는 발리 옆 침대에 걸터앉은 채, 로키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로키는 문득 목구멍 안이 메어 오는 것이 느껴졌다.

로키는 모든 징후와 조짐을 모두 잘못 해석했다. 로키는 자신이 왕이 될 사람을 찾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모든 징후가 토르 쪽을 향해 있었던 이유는 그것이 아니었다. 그 징후들은 로키가 마음을 두게 될 곳을 가리키고 있을 뿐이었다.

모든 징후가 토르를 향해 소리 외쳤던 이유는, 로키의 속에 깃든 야생성을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토르였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어떤 온전한 것의 두 반쪽이라고 했던 토르의 말은 사실이었다. 로키의 파괴와, 토르의 소생, 둘이 함께 있을 때 세상은 균형을 찾았다. 로키가 이렇게 평온한 느낌을 받아 본 것은 생애 처음이었다.

토르는 왕이 될 운명은 아니었지만 로키의 마음 속에 자리하게 되었고 그것으로 충분했다.

“이야기 들려주세요!”

발리가 그 조그만 몸에서 담아낼 수 있는 모든 진지함을 담아내 외쳤다.

로키는 토르의 눈을, 그 아름답고 밝은, 푸르른 눈동자를 바라보았다. 로키는 결코 자신의 남편이나 아들에게 거절의 말을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 두사람이 자신에게 가지는 영향력이 성가실 정도였다. 로키는 그 두 사람 누구도 결코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 이 이야기는 아주 아주 오래 전에 있었던 이야기란다.”

로키가 다시 의자에 걸터앉으며 입을 열었다.

“한 잔혹하고 사악한 늙은 왕이 방 안을 거닐고 있었지. 그는 마녀를 불러다가 자기 미래를 점쳐 달라고 했단다….”


*    *    *





작가님의 트리비아 몇 가지

-발두르는 훌륭한 왕이 되었답니다. 사람들은 그를 ‘선한 발두르’, ‘순수한 발두르’라고 불렀고, 로키는 그를 ‘지루한 발두르’라고 불렀어요. 그가 통치하는 시간 동안 그 어떤 재밌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거든요.

-토르가 로키를 데리고 농장으로 돌아왔을 때 요르드는 두 사람의 면전에다 대고 문을 쾅 닫아 버렸답니다. 요르드는 큰 소리로 토르 네게 로키를 죽이라고 했지, 혼인하라고 한 적은 없다고 꾸짖었지요. 토르가 로키의 뱃속에 있는 요르드의 손자 이야기를 해 주었을 때야 요르드의 마음이 조금 누그러 들었지요.

-프리가는 자주 농장에 들러 로키와 로키의 아이를 만나고 간답니다.

-발리는 회오리바람을 불러낼 수 있어요. 그 능력이 명백히 토르에게서 물려받은 것이 틀림없음에도, 요르드는 로키 탓을 하고는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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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로키/번역] Rulers Make Bad Lovers (6/7)